지하수 쓰는 집 배관은 왜 점점 좁아질까 — 철분과 관석 이야기
지하수는 상수도와 성질이 다릅니다
이원배관 경기지점 김지점장입니다. 관정에서 뽑아 쓰는 지하수는 지역에 따라 철분·망간·칼슘·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.
이 성분들은 마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도, 배관과 수전 안에서는 서서히 단단한 침전물로 굳어 물길을 좁힙니다.
관석(스케일)이 배관 안지름을 갉아먹는 과정
물속 칼슘·마그네슘은 특히 온수 배관에서 가열될 때 관 벽에 하얀 관석으로 달라붙습니다. 철분은 공기와 만나 붉은 녹 형태로 침착됩니다.
몇 년에 걸쳐 이 층이 두꺼워지면 20mm 배관의 실제 물길이 10mm 이하로 줄어, 펌프는 멀쩡한데도 나오는 물이 가늘어집니다.
우리 집 상태 자가진단
① 수도꼭지를 최대로 열어도 물줄기가 예전보다 확연히 가늘다. ② 흰 세면대나 변기 물탱크 안쪽이 붉게 물든다. ③ 필터를 갈면 한 달도 안 돼 누렇게 변한다.
세 가지 중 두 개 이상 해당하면 배관 내부에 이미 상당한 관석·철분층이 형성된 상태로 봐야 합니다.
셀프 관리 1: 수전·샤워헤드·앵글밸브 거름망 청소
샤워헤드와 수도꼭지 끝의 필터망을 분해해 구연산 물(따뜻한 물 1L + 구연산 2큰술)에 1시간 담가둡니다. 하얀 침전물이 부글거리며 녹아 나옵니다.
세면대·변기로 이어지는 앵글밸브 안쪽의 작은 스테인리스 망에도 철분 찌꺼기가 잘 끼므로 함께 분해해 헹궈줍니다.
셀프 관리 2: 프리필터·연수기 설치와 교체
펌프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메인 배관에 프리필터(전처리 필터)를 달면 철분·모래·녹을 1차로 걸러 배관과 보일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.
필터는 물 사용량에 따라 2~4주에 한 번 교체하고, 경도가 특히 높은 지역이라면 연수기 설치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.
보일러 온수 코일도 함께 점검
지하수를 쓰는 집은 보일러 안의 온수 열교환기(코일)에도 관석이 잘 낍니다. 온수만 유독 약하거나 데워지는 속도가 느려졌다면 코일 스케일을 의심하세요.
1~2년에 한 번 보일러 세척(스케일 제거)을 받으면 난방비도 줄고 배관 부하도 낮아집니다.
💡 이원배관 경기지점 전문가의 한마디필터와 수전을 아무리 청소해도 수압이 돌아오지 않으면, 벽 속·바닥 속 배관 자체가 관석으로 막힌 것입니다. 이 경우 화학 세관 작업이나 부분 배관 교체가 필요하므로, 경기지점으로 연락 주시면 내시경으로 관석이 심한 구간을 특정해 최소 범위만 시공하도록 안내해 드립니다.